[SS다시보기] '힐링캠프' 김성주, 이경규 불벼락 맞고 '예능인' 됐네!

2013년 11월 25일 (월)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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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박지은 인턴기자] 방송인 김성주(41)가 이경규의 불벼락 같은 '예능 수업'을 폭로했다. 김성주의 거침없는 폭로에 이경규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한다. 이젠 진짜 예능인이 됐다"고 그를 격려했다. 김성주의 프리랜서 후 7년 동안 함께 방송한 선배 예능인의 진심 어린 칭찬이었다.

김성주는 25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나는 프리랜서 선언 후 7년 동안 이경규와 함께했다. 이경규가 없다면 내 방송 활동은 설명할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김성주는 "프리랜서 선언 후 정확히 1년을 쉬었다. 많이 위축됐고 사람이 작아졌다"며 "겨우 복귀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경규가 투입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경규는 내가 무슨 말만 하면 '하지마'라고 핀잔을 줬다. 어느 날은 '아무 말도 하지마'라고 말하더라"며 "난 더욱 말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성주의 폭로에 이경규는 불안한 표정으로 카메라만 바라봤다.

그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경규가 인상부터 쓴 탓에 더욱 위축됐다"며 "근데 프로그램의 대표로 베이징 올림픽 현장에 가게 됐다. 정말 오들오들 떨었다. 최악의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PD가 다른 사람들 다 스케줄이 있는데 둘만 시간이 된다며 나와 이경규만 베이징 올림픽에 가라고 하더라"며 당시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정 연기로 보여줘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성주의 표정에 이경규는 "사실 베이징에서 큰일이 있긴 했다. 김성주가 매우 놀랐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성주는 "베이징의 첫날밤이었다. 숙소에서 나와 이경규가 PD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내가 조금 졸았다"며 "그때 불호령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가 졸고 있는 내게 맥주 캔을 집어던졌다. 그때 화를 내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경규는 내게 '중요한 얘기를 하는데 졸고 있느냐. 방송도 못 하는 녀석이 정신 상태가 형편없다'고 화를 냈다"며 "그때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내가 졸고 있어서 화가 났었나보다"고 설명했다. 그의 폭로에 이경규는 "맞다. 내가 그런 말을 했다. 김성주가 졸고 있는데 화가 치밀었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김성주와 이경규의 끊을 수 없는 인연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김성주는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 섭외 전화를 받았는데 이경규, 김구라가 함께한다더라. 막막했지만 출연하겠다고 말했다"며 "또 온갖 구박을 받아가며 방송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어느 날 방송을 하다가 이경규가 내 큐카드에 '그만해'라고 적더라. 내 대사를 모두 지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경규는 "녹화는 짧아야 한다. 나올 얘기가 다 나왔는데 계속 말하길래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은 방송 말미 자연스럽게 도드라졌다. 김성주는 이경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나중에 방송을 보니 이경규가 말한 대로 편집이 되고 방송이 흘러가더라"며 "이경규 밑에서 1년만 견디면 어딜 가든 잘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경규는 "김성주는 인생에서 결단을 내리고 예능으로 왔다. 1년 만에 만났는데 기가 너무 많이 죽어있더라. 내 눈치나 보고 있길래 솔직히 잘 안 될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응수했다. 이어 "지금은 정말 잘한다. 이젠 예능 후배가 됐다"고 그를 격려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성주는 이경규와 에피소드 외에도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인기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 선언 후 1년의 공백, 그리고 재기까지 혹독한 예능 적응기를 보낸 김성주의 얘기는 시청자들은 눈물과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공감대를 형성했다.

출처 :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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