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도 뛰어들어… 더 치열해진 알뜰폰 시장

2014년 7월 8일 (화)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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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 말 기준 334만 명이 가입한 알뜰폰 시장은 기존 1, 2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SK텔링크에 이어 두 이동통신사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KT 자회사 케이티스는 8일 알뜰폰 브랜드 ‘M 모바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케이티스는 단말기는 별도로 판매하지 않고 기존 휴대전화에 ‘유심(USIM·가입자인증식별모듈)’ 칩을 바꿔 사용하는 유심요금제만 서비스한다. 3G(3세대) 6종, 롱텀에불루션(LTE) 전용 5종 등 11종의 후불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 요금보다 최대 55%까지 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선불요금제’는 사용패턴에 따라 4가지 요금제 중 선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도 9일부터 ‘유모비’라는 알뜰폰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디어로그는 LTE 전용 13종과 3G용 표준요금제 1종 등 모두 14종의 요금제를 내놨다. 단말기는 LG전자의 옵티머스G와 뷰2, 삼성전자 갤럭시원, 팬택 베가넘버6 등 보급형 스마트폰 4종과 LG전자 와인4, 삼성 마스터 등 피처폰 2종 등 6종이다.

이동통신사 중에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가 2012년 6월 가장 먼저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케이티스도 같은 시기 알뜰폰 사업자로 등록했지만 이동통신사들의 시장 독식을 우려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반발로 서비스를 미뤄왔다. 미디어로그는 올 3월 사업자 등록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뒤에야 등록증을 교부받았다. 미래부는 이때 이통 3사 자회사들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최대 50%를 넘지 않도록 하는 제한규정을 뒀다.

기존 사업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알뜰폰 시장점유율 1위(22%)인 CJ헬로비전은 약정이 종료된 고객에게 기본료의 50%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장기고객을 이통 3사의 자회사들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20여 개에 달하는 중소 사업자들은 여전히 이통사들의 시장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팔은 안으로 굽는 것처럼 이통사들이 망을 빌려줄 때 자회사들에 더 큰 혜택을 줄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만들 때 중소 사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며 “이통 3사의 시장 진출로 알뜰폰 시장에도 LTE폰 출시가 늘어나 시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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