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3위는 없다…여자축구대표팀 출국 “메달 색을 바꿔라”

2018년 8월 13일 (월) 오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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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3위는 없다…여자축구대표팀 출국 “메달 색을 바꿔라”

대한축구협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남녀 대표팀을 향한 응원 메시지로 각각 ‘도전하는 챔피언(남자)’과 ‘메달색을 바꿔라(여자)’를 정했다.

남자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목에 걸었던 금메달을 다시 가져오자는 취지다. 그리고 여자축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대회 연속 동메달에 그친 한을 풀자는 의미였다. 결전의 땅으로 떠나는 윤덕여호의 각오가 꼭 그러했다.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손흥민이 출전하는 남자부에 향해 있으나 여자대표팀 역시 금메달이 목표다. 자카르타의 습하고 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일부러 파주NFC에서의 훈련 시간을 한낮으로 정하는 등 배수진을 치고 대회를 준비했다.

각오가 남다른 것은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쉬움을 꼭 달래고 싶은 까닭이다. 아직 한 번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02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라 4위를 기록했던 한국 여자축구는 2006년 카타르 대회에도 4위에 올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안방에서 펼쳐지는 2014 인천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북한과의 준결승에서 종료 직전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면서 1-2로 석패, 다시 동메달에 그쳤다. ‘메달색을 바꿔라’는 그래서 나온 슬로건이다.

이날 공항에서 만난 베테랑 전가을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나이(30)가 있어 마지막 아시안게임으로 여기고 있고, 팀적으로도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멤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고비를 넘으면 우리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배수진의 각오를 피력했다.

개인 4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 역시 “집에 동메달 밖에 없다”고 표현하며 웃은 뒤 “이번이야 말로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과 각오를 전했다. 분수령은 4강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한일전이다.

지소연은 “북한은 아예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준결승에서 중국이나 일본을 만날 것 같은데, 누가 올라오든 중요하지 않다. 메달 색을 바꾸려면 준결승에서 꼭 이겨야한다”며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대만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르며 이어 19일 몰디브, 21일에 홈팀인 인도네시아를 상대한다. 탈 없이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쳐야 준결승에서 최강 북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매 경기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윤덕여 감독은 “여자축구를 아껴주는 팬들의 성원에 꼭 보답해야하는 대회”라면서 “첫 경기가 메달 색깔 바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1차전부터 꼭 승리를 잡고 이후 우리가 세운 계획대로 진행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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