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청년사장·앱 개발 초등학생…日 Z세대가 뜬다

2018년 8월 13일 (월) 오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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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청년사장·앱 개발 초등학생…日 Z세대가 뜬다

20㎝ 크기의 소형 목제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18세 일본인 청년 히가시데 후마(東出風馬)의 포부다. 그는 명문 사립대인 게이오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이지만, 작년 2월 창업해 10여명의 사원을 고용하고 있는 어엿한 사장님이기도 하다.

히가시대가 목표로 하는 것은 ‘애교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 예를 들면 ‘배가 고파’라고 말하면 로봇이 ‘요리법을 알려줄게’라고 답하며 레시피를 알려준다. 현재 개발 중인 이 로봇의 가격은 약 3만엔(약 30만원) 가량으로, 연내 상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히가시데가 창업을 생각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명언집을 접하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사업한다”는 생각에 공감해 창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당초는 2020년쯤 창업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3년 앞당겨 꿈을 달성했다. 차기 목표는 내년도에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의 Z세대는 전체 인구의 약 20%가량을 차지하는 2800만명에 이른다. 이 세대는 유소년기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하며 정보의 수신보다는 발신에 적극적이며, 그룹간 소셜네트워크(SNS) 활동에 적극적인 특징이 있다. 이들은 사회문제에 관심이 높으며 기업에 대한 의욕도 높다.

닛케이는 Z세대의 활동에 주목하며 이들에 대한 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히가시데 뿐 아니라 일본에서는 10대 청소년이 운용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일본 Z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신의 손으로 간단히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초대 아이폰 개발 직전에 태어난 한 소녀도 예외는 아니다.

초등학교 6학년생인 11세 소녀인 스가노 히카리(菅野晄)는 일러스트를 자수의 밑그림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주목 받고 있다.

스가노는 “수예점이 줄어들어 슬퍼하는 할머니를 위해 앱을 개발했다”며 “향후 컴퓨터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들 Z세대는 기업의 운용뿐 아니라 이들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인 특징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관심 때문인지 Z세대의 활동을 지원하는 투자가 및 기업도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일본의 Z세대는 어린시절 2008년 리먼쇼크 및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태를 지켜봤기 때문에 정치 및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이 개발되면서 쌍방향의 정보 교환이 활발해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토 가즈마(伊藤和?)라는 19세 청년은 정치인과 유권자가 교류할 수 있는 앱을 올 7월 개발했다. 이토도 게이오대 2학년 학생이다. 이 앱에서는 정치문제에 대한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지며, ‘좋아요’를 많이 받은 사용자에게는 가상화폐를 지급, 이것이 건전한 정치 기부금으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

전 세계의 Z세대 인구는 약 20억~25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래 투자전략으로 2023년까지 시가총액 1100억엔(약 1조 1000억원)에 달하는 벤처기업 20곳을 창출하는 목표를 내걸고 이들 세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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