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트럼프, 대통령되기엔 도덕적으로 부적합”

2018년 4월 16일 (월) 오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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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전 FBI 국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무능력하거나 치매 초기 단계에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면서 “그가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에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미 전 국장은 “우리의 대통령은 이 나라의 핵심 가치를 존중하고 고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해야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럴 능력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그건 미국민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것이며 간접적인 것인데, 나는 그들(미국인)에게는 직접적으로 행할 수 있는 권리(선거)가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코미 전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2016년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사적인 이메일을 오용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는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 혹은 경쟁자였던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자신의 캠프와 러시아와의 연계 가능성,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압박이 목에 차오자 코미 전 국장을 해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이 막 전파를 타기 전 일련의 트윗을 통해 코미 전 국장을 비난했다. 그는 “(클린턴 후보에 대한) 이메일 수사는 어리석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코미 전 국장은 오는 17일 공식 발간되는 저서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체 현실이라는 보호막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묘사하며 트럼프와의 만남 후 “검사 시절 깡패들과 상대해야 했던 과거 경험이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책 발간을 앞두고 코미를 ‘거짓말쟁이 코미’(Lyin‘ Comey)로 ’브랜딩‘하는 등 대대적인 여론몰이를 하기도 했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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