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터키 철군 요구 대국민 연설

2015년 12월 12일 (토)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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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 터키 철군 요구 대국민 연설

【바그다드=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데 이라크 내부에 어떤 외국 군대도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이라크 북부에 있는 터키 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TV 방송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라크는 이미 평화적이고 외교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웃 터키에 군대 철수를 요구했으며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밝혔다.

터키는 지난해부터 이라크와 공조해 모술을 점령한 IS와 싸우는 현지 쿠르드족과 수니파 민병대를 훈련하는 목적으로 터키군을 주둔시켰고 추가로 병력을 파견하려 하자 이라크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터키는 추가 파병을 중단했으나 주둔 병력 출수를 거부하고 있다.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이라크 대사로부터 서한을 받았다"며 "이라크 정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어떤 병력 배치라도 이라크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알시스타니도 이날 카르발라에서 설교 중 대테러를 지원한다는 구실로 터키가 다른 나라 영토에 파병하지 않았어야 한다며 이라크 정부는 주권을 보호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터키는 철군 계획이 없으며 이라크 정부와의 합의 대로 민병대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S 등 테러단체가 날뛰는데 이라크 정부가 터키군을 보호하지 못한다"며 "우리나라가 공격을 받을 때 이라크 정부가 터키군을 부를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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