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때 ‘명견만리’ 읽은 文대통령, 추석 독서리스트는?

2017년 10월 8일 (일) 오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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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때 ‘명견만리’ 읽은 文대통령, 추석 독서리스트는?

평소 책을 즐겨 읽는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추석 연휴 동안엔 어떤 책을 읽으며 정국구상을 하는지에 눈길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추석 독서계획을 묻자 “대통령이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했다”면서도 “지난 여름휴가 때도 말씀은 ‘쉬겠다’고 하고는 책을 읽으셨더라”고 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휴가 때 책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독서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 휴가에 이어 이번 추석 때도 이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여름 첫 휴가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

KBS1에서 2015년 봄부터 경제·과학·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방영한 동명의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담은 3권짜리 세트인 이 책은 이후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추석 문 대통령의 독서리스트엔 지난 8월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공개한 청와대 집무실 안 ‘대통령의 서재’에 있는 책이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통령의 서재는 국민인수위원회가 국민으로부터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 ‘국정운영에 참여할 만한 책’ 등을 추천받아 채워진 공간이다. 지난 5~7월 추천도서 목록을 받았는데 중복도서를 제외하고도 총 580여권의 책이 접수됐다.

일은 돈벌이 이상의 존엄과 관계된 가치이고 가장 합리적 복지라는 점을 문 대통령에게 전하기 위해 ‘100살이다 왜!’(저자 후쿠이 후쿠타로·히로노 아야코), 교육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저자 황주한) 등이다.

또 도서관이 사회자산임을 상기시키는 ‘공공도서관 문 앞의 야만인들’(저자 에드 디 앤절로), 환경을 위한 이야기 ‘굿바이! 미세먼지’(저자 남준희·김민재), 어린이가 추천한 ‘15소년 표류기’ 등도 서재에 올랐다.

역대 대통령 중 활발한 독서정치를 편 것으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꼽힌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공식석상 등에서 ‘드골 리더십과 지도자론’ 등 50여권의 책을 추천했다.

취임 첫해 휴가 때는 최장집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들고 갔고, 이후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그의 국정철학에 이론적 토대로 삼기도 했다.

한편, 독서정치의 시초는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여름휴가 가서 읽을 책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은 공부하는 대통령상을 보여주고 일반국민 역시 휴가 때 독서를 즐기는 건전한 휴가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발표한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이 고른 책은 ‘21세기 예측’(클라우스 슈밥 엮음), ‘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저자 홍일식), ‘동아시아의 전통과 변용’(저자 고병익), ‘미래의 결단’(저자 피터 드러커), ‘딸깍발이 선비의 인생’(저자 이희승) 등이었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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