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한미동맹 없애는 게 최선…다자안보협력체제 전환 희망”

2018년 5월 18일 (금) 오전 12:39

1 0

문정인 “한미동맹 없애는 게 최선…다자안보협력체제 전환 희망”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단기간으로는 한미동맹에 의존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동맹 체제를 다자안보협력 체제로 전환할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디애틀랜틱이 보도했다.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를 통보해 오기 이전에 서울에서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문정인 특보는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동북아 안보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도움이 될 경우 중국과 미국의 평화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한국이 미국의 군사적 보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주삭을 계속해 왔고 이 보수권 등으로부터 비난이 빗발쳤다.

특히 최근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즈(FA)에 기고한 글에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뒤에는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파문을 일으켰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다.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과거 미국을 주요 안보 동반자로 둔 한국과 중국, 북한을 주요 안보 대상으로 삼은 것이 마치 큰 고래들 사이의 새우와 나쁜 상어 같다”고도 말했었다.

문 특보는 디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동맹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아주 부자연스러운 국제 관계의 상태”이라면서 “나에게는 최선은 실제로 동맹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을 강하게 지지하지만 우리나라의 이해에 더 도움이 되는 방식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남북이 통일될 것으로 생각하며 이 경우 매우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이다 라고 했다. 즉,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할지 아니면 중국에 대한 균형을 좀 더 맞춰야 할 지 등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북한이라는 공동의 적이 더 이상 없다면 동북아에서 새로운 다자안보 체제를 만드는데 더 선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news.donga.com

카테고리 페이지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