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 뽑히려면 최소 키 165cm, 몸무게 50kg…실기 능력에 신분도 좋아야

2015년 12월 12일 (토) 오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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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뽑히려면 최소 키 165cm, 몸무게 50kg…실기 능력에 신분도 좋아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육성한 것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첫 해외 공연을 갖는 가운데 단원 선발 과정과 선발기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란봉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의 지시로 창단됐다. 실제 모란봉악단 결성은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하수관현악단 성악가 출신인 리설주가 북한 주민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 2012년 7월 7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이었다. 리설주는 악단 창단에 깊숙이 개입해 멤버 선발 과정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봉악단은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창단된 악단인 만큼 단원의 선발에도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 일부 탈북자들은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신입 단원을 선발하고, 기존 단원에 대한 교육·평가도 책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단원들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나온 금성학원(가수)이나 평양음대(연주자) 출신이 대부분이다. 북한 당국은 1년에 한 번씩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이론·실기 시험을 시행해 이들에게 1급부터 6급까지 급수를 부여하는데, 1급 중 미혼 여성만을 대상으로 모란봉악단 선발 작업에 착수한다.

이후 신분조회와 실기 시험 등을 거쳐 소수가 모란봉악단 단원으로 선발된다. 음악적 역량 외에도 미모와 날씬한 몸매가 요구돼 ‘키 165cm 이상, 체중 50kg 이하’가 최소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북한 소식통은 “모란봉악단 활동 중에는 연애나 결혼이 금지되고, 몰래 연애를 하다 적발되면 악단을 나가야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악단 창단 후 최근까지 3년 동안 19차례나 공연을 관람했을 정도로 모란봉악단에 관심이 많다. 김정은은 이번 베이징 공연을 위해 악단 단원들에게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열차를 이용해 이동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은하수관현악단 출신에 김정은의 총각 시절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은 리설주 등장 후 숙청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이번에 모란봉악단 단장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모란봉악단 단원들은 인기다. 탁월한 감정표현으로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류진아, 청아한 목소리와 서구형 마스크를 가진 라유미, 동양적 외모의 바이올리니스트 선우향희가 ‘미모 3대장’으로 꼽힌다. 이들이 한 머리 모양과 장신구, 무대 의상은 곧 북한 젊은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이 되고 있다.

출처 : 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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