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열심히 했지만…프로야구 관중 5년만에 감소

2018년 10월 14일 (일) 오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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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열심히 했지만…프로야구 관중 5년만에 감소

잃어버린 세월에 이름 묻힐 뻔 했던 독수리 전사, 한화 이글스는 2007년 이후 11년 만인 2018 한국프로야구 가을 무대에 다시 오르며 ‘2018년 최고의 승자’가 됐다.

팀의 플래그쉽 선수 출신 한용덕 신임 감독 체제로 올해를 맞은 한화는 올 시즌 이변을 일으키며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2018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벌여 8개팀은 후회없는 한해를 보냈다.

두산은 독주체제를 구축하고도 자만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팀을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기 위해 페이스조절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혀 그러지 않고 매경기 가용한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 최선을 다했다. SK도 옛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팀이 잠시 침체에 빠져도,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굳건히 2위를 지켜냈다.

4위 넥센 히어로즈도 주전의 부상과 경영진의 비리, 간판 선수둘의 형사 범죄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영건들의 맹활약 속에 다시금 화수분 야구를 선보이면서 한화와 막판 3위경쟁을 할 정도로 선전했다. 비례물시(非禮勿視) 11연승. 뜻있는 절대다수 선수들의 야구에만 혼신을 쏟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2017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저지한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올해에는 힘겹게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다. 아시안게임 직후 8위 출발했지만 이후 19승 15패로 선전하며 LG와 삼성을 끌어내리고 ‘대역전극’을 이뤘다.

롯데도 아시안게임 이후 17승 16패로 선전했다. 들쑥날쑥한 기량의 원인은 분위기를 좌우하는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 믿었던 타자의 해결능력 부재때문이었다. 결정적 순간 몇 개를 한 클릭씩만 되돌렸다면, 가을야구에 무난히 합류했을 것이다.

황재균 영입으로 반등을 노렸던 막내구단 kt는 열심히 싸웠지만, 공수 짜임새를 덜 갖춘 측면을 노출했다. 탈꼴지에 만족해야 했다. 선수 면면이 좋기 때문에 이를 팀의 짜임새로 승화시키는 일이 필요해 보인다.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는 아쉬움이 클 것이다. LG는 외생변수에 의해 막판 팀분위기가 망가진 것이, NC는 초반 단추를 잘못 꿴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이고, 이는 자양분으로 승화될 것이다.

모두가 혼신의 힘을 내며 달렸지만, 비리 구단주 문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의혹을 둘러싼 뒤숭숭한 분위기, 국민들의 실망감 때문에, 특정팀은 ‘피고인 구단주에 의한 조정기’를 가져야 했고, 어떤 팀들은 ‘아시안게임 의혹에 따른 몰락’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으며, 결국 관중은 외면했다. 태풍으로 미뤄진 14일 ‘콩레이 매치’ 단 한 경기를 남긴 가운데, 누적 관중은 806만7328명(경기당 평균 1만1220명)이었다.

지난해 동일 경기 수와 비교하면 약 4%가 줄었다. 관중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시즌 개막전 발표한 목표치에도 훨씬 못 미쳤다. 관중수 목표를 이룬 것은 한화,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세 팀뿐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에 18일(8월 17일∼9월 3일) 동안 리그를 중단한 데다 아시안게임 대표팀(감독 선동열)의 ‘병역 특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이 점점 뜸해졌다.

국정감사에서 야구를 잘 아는 야구계 뜻있는 인사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팔짱을 끼고 있는 가운데, 야구를 잘 모르는 정치인들이 헛심을 쓰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뛰어보지만 한계가 있었다.

국감에서 일견 난맥상의 주 책임자인 KBO(총재 정운찬) 현 주도층이 정치인들에게 판정승을 거두는 듯 하지만, KBO는 무지한 사람들을 상대로 거둔 지엽말단적 사안의 한숨돌리기일 뿐이지 국민들 앞에서는 여전히 패배자이자 죄인이다. KBO의 처절한 반성과 구악 청산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출처 : bi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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