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 살해’ 30대男 의식회복 조사시작…범행동기 밝혀지나

2017년 10월 8일 (일)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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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 살해’ 30대男 의식회복 조사시작…범행동기 밝혀지나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에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함에 따라 경찰이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사건이 벌어진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8일 “오전 9시 이후 피의자 이모씨(35)를 병원에서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의사와 상의했으며 현재 응답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정쯤 자신의 딸과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여중생 B양(14)을 살해한 뒤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으로 이동해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5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빌라에 은신해 있던 이씨를 검거했다. 당시 이씨와 A양은 수면제를 과다복용하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상태였다.

경찰은 곧바로 이씨를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혼수상태인 이씨로부터 B양의 유기장소를 확인한 뒤 6일 영월 야산에서 훼손된 채 유기된 B양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씨는 10여년 전 딸과 함께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병을 앓는 유전성 난치암 환자로 알려지면서 각종 언론 매체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씨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희귀병 환자의 삶을 담은 책을 내는 방법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면서 자신과 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연은 올해 2월 말 한 지상파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 조사 직후인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북부지법에서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보강 수사가 필요한 살인 혐의는 미뤄둔 채 혐의점이 분명한 사체유기만 적용해 영장을 신청했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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