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 또다시 소화제 논란…“정정하면 소 취하”

2014년 3월 20일 (목) 오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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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ㅣ이철영 기자] 대웅제약이 ‘간 때문이야~’로 유명한 우루사를 소화제에 가깝다고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와 약사, 출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손해배상 청구가액은 5000만원이다.

19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는 “대웅제약이 ‘우루사’를 근거 없이 비난해 매출이 떨어졌다며 지난달 법원에 고소장을 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이번 손해배상 청구소송 배경은 지난 2013년 MBC 뉴스데스크 ‘간 때문이야~ 우루사, 소화제에 가깝다?’ 보도 내용이 시발점이다. 당시 건약 소속인 이병도 약사는 “병원에서는 확실히 25mg, 50mg은 소화제 쪽으로 분류를 해요”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소송을 제기한 대웅제약은 “이영도 약사가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어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당시 인터뷰는 사실과 달라 당사의 대외적인 신뢰도와 기업이미지가 실추됐고, 간판 제품인 우루사의 매출에도 현격한 타격을 입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손해배상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건약은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건약은 “본인들이 내놓은 과장 광고에 대한 잘못을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정당한 비판을 가했던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탄압하려는 대웅제약의 무책임한 태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건약이 우루사가 소화제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주성분인 UDCA(Ursodeoxycholic acid) 에 있다. 즉, 우루사의 주성분인 UCDA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으로 ‘피로 회복’보다는 ‘소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건약은 “의약품에 대한 효능·효과 논쟁은 과학에 기반을 둔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주요 선진국들에서 발간된 논문을 찾아봐도 UDCA의 담즙 분비 개선 기능에 대한 내용이 대다수이지 피로 회복 효과에 관한 내용은 찾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일반의약품 우루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국내 의약품 최고 전문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효능·효과를 승인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건약은 “UDCA의 피로회복 효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됨에 따라 현재의 과학적 기준에 따른 엄격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 소송을 통해 탄압하겠다는 대웅제약의 그릇된 태도는 당장 시정돼야 한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우루사’의 엄격한 재평가를 즉시 시행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 앞에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명백히 허위인 사실을 인터뷰해 소비자에게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건전한 비판이 아닌 허위사실에 대해 정정의사를 표명한다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 더는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1월 건약이 발간한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약사도 잘 모르는 약 이야기’의 출판사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책에서도 대웅제약 우루사는 ‘소화제’에 가깝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처 :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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