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큰빗이끼벌레’ 비상

2014년 7월 7일 (월) 오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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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큰빗이끼벌레’ 비상

대구환경운동연합과 4대강 조사단, 4대강 범대위 등이 참여한 낙동강 일대 현장 조사에서 강의 유속이 감소하고 큰빗이끼벌레가 다량 출현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7일 4대강 조사단 등은 4대강 사업 이후 대구 일대 하천 환경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강정고령보의 유속이 초당 4cm로 거의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정고령보 수면으로부터 1m 깊이의 유속과 약 10~11m 가량의 하천바닥의 토질 상태를 검사한 결과, 유수에서 정수로 바뀌는 호수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뻘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때문에 하천바닥 표면이 점액질 뻘로 코팅되면서 무산소층으로 변화해 생물들이 서식하기 힘든 조건이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달성군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부근 낙동강에서는 다량의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저수지나 호수, 댐 등 흐르지 않는 환경에서 서식하는 큰빗이끼벌레는 보통 약 16도 이하의 온도에서 죽으며 사체는 심한 악취를 풍긴다.

조사단은 큰빗이끼벌레가 인체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고는 단언할 수 없으나 폐사할 경우 다량의 암모니아가 발생하면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토환경연구소 이현정 박사는 "하천 자체의 오염물질과 죽은 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수중의 산소가 소비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생물 서식에 필요한 산소량이 부족해져 결과적으로 생태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강정고령보사업소는 "현재는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대처방안이나 차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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