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한국 시세이도 상무 · 나스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 김정은

2015년 4월 2일 (목)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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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한국 시세이도 상무 · 나스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 김정은

“제가 열아홉 살 때 어머니가 뭐든지 사고 싶은 것을 사라며 용돈을 주신 적이 있어요. 그 때 제가 달려간 곳은 집 근처 상가에 있던 화장품 가게였죠. 알록달록 예쁜 용기에 담겨있던 화장품을 잔뜩 샀습니다. 그 땐 화장 할 줄 몰라 그 제품들을 거의 쓰지 못했죠. 하지만 왠지 예뻐질 것 같은 설렘과 행복했던 느낌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김 상무는 “여성에게 메이크업은 바로 그런 설렘과 꿈을 주는 작업”이라며 “나스는 그것을 이뤄주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나스는 프랑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사진작가인 프랑수아 나스가 1994년 뉴욕에서 설립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2000년에 시세이도와 파트너십을 체결, 스킨케어 제품까지 생산하며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대담한 메이크업 패턴을 제안하고 있다.

“프랑수와 나스는 ‘메이크업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 잘못 되면 지워버리면 되니까’ 라고 말하며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메이크업을 강조합니다. 이런 나스 브랜드의 성격이 저와 잘 맞아요. 저는 안정보다 도전을 선택하는 편이거든요.”

그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대기업에서 용기 있게 해외영업팀을 선택했다. 유일한 여성 지원자로 주변에서는 우려했지만 그는 힘든 줄 모르고 신나게 일을 배웠다고 했다. 회사를 이직할 때도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인가, 하는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되었다. 이전 직장에서 국산 화장품의 해외 진출 업무를 주도하다 현재 회사로 옮긴 것도 기존 업무와 정반대의 일을 해보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안정을 버리고 도전을 선택하는 용기를 가져라. 발전을 위한 채찍은 늘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만을 위한 당근도 꼭 준비하라. 제가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당근은 여행, 쇼핑, 운동 등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자신만을 위한 선물을 뜻하죠.”

“일을 사랑하는 열정(Passion), 목표를 이뤄가는 인내(Patience), 고집과 끈기의 근성(Persistence), 저는 이것을 성공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3P)라고 불러요. 제가 갖추고자 늘 애쓰는 것이죠. 일하는 사람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터키블루와 같은 원색 옷을 좋아하지만 블랙 앤 화이트의 모노톤 의상을 자주 입어요. 일할 때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죠. 색상이 단순한 대신, 소재나 디자인에서 개성 있는 옷을 고르는 편입니다.”

그가 좋아하는 옷은 입체감을 살린 실루엣의 시크한 재킷이다. 또 하이힐은 적당한 긴장감과 여성성을 느끼게 해 주고, 스타일을 살려줘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아이템.

“바쁘기도 하고 성격이 급해 가만히 누워서 피부 관리 받는 것은 못해요(웃음). 대신 평소 클렌징을 철저히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도 잊지 않죠. 스킨케어 화장품을 많이 바르기 보다는 제 피부에 맞는 가장 좋은 화장품을 고르는 데 치중하는 게 제 스킨케어 노하우라고 할 수 있죠.”

▼김 상무가 추천하는 메이크업 제품들▼ 1. 틸다 스윈튼이 모델로 선보인 신제품 올 데이 루미너스 웨이트리스 파운데이션. 12가지 색상으로 나와 있다. 피부를 잡티 없이 매끈하게 표현해 준다.

1972년생. 미국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LG화학 해외영업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2002년 아모레퍼시픽으로 이직하면서 뷰티업계에 입문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의 해외마케팅 총괄 팀장을 맡아 중국, 동남아, 미주 등지에 국내 화장품 진출 업무를 이끌었다.

2009년 한국 시세이도로 자리를 옮겨 끌레드뽀보떼 사업본부장으로 일하면서, 2010년 나스 브랜드를 국내 론칭했다. 현재 나스와 끌레드뽀보떼 브랜드의 국내 마케팅과 영업, 홍보, 교육 등을 총괄하는 상무로 재직 중이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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