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4월 기대되는 뮤지컬 & 연극

2015년 4월 2일 (목)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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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4월 기대되는 뮤지컬 & 연극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팬텀’이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그동안 다른 작품들에서는 조명 받지 못했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유년기 시절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 팬텀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무대가 펼쳐진다.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화려한 무대와 장엄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오페라 극장의 전 극장장인 제라드 카리에르와 그의 연인 발레도바의 사랑을 정통 클래식 발레로 표현한 장면은 공연의 백미.

뮤지컬, 클래식, 발레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출연진이 기대를 모은다. 팬텀 역에는 주목받는 뮤지컬 배우 류정한과 가수 박효신,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가 캐스팅됐다. 팬텀의 뮤즈 크리스틴 다에 역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뮤지컬 배우 임혜영, 소프라노 김순영이 연기한다. 국내 최정상 발레리나 김주원과 황혜민의 모습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18세기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오페라 스타 ‘파리넬리’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이야기와 춤이 있는 오페레타 형식을 띠고 있다. 20명의 합창단, 21명의 배우, 16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미는 무대가 관객을 압도한다.

1995년 상영된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에서는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테너, 소프라노, 컴퓨터 기계음을 합성해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 뮤지컬 ‘파리넬리’는 배우의 목소리만으로 여성의 음역 대를 내는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재현해 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파리넬리 역에는 그룹 플라워의 보컬이자 ‘마리아 마리아’에 출연한 가수 고유진과 카운터테너 루이스초이가 더블 캐스팅됐다. 두 배우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도록 곡을 다르게 선곡하거나 편곡한 점이 흥미롭다.

2012년 ‘연극열전4’를 통해 국내 초연한 연극 ‘M.Butterfly’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뉴욕 공연 당시 ‘아마데우스’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깨며 화제를 모았다.

‘M.Butterfly’는 1964년 중국 베이징을 배경으로 한다.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는 오페라 나비 부인의 여주인공 송 릴링의 도도하며 우아한 자태에 동양 여성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국가 기밀 누설죄라는 중대한 사건에 휘말렸음을 알게 되고 그간 믿어왔던 것들이 눈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건의 전말을 전달하는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초연 무대에 섰던 배우 김영민과 앙코르 무대에 오른 배우 이석준, 이승주가 출연한다. 남성과 여성을 넘나드는 여장 남자 송 릴링 역은 초연부터 함께 한 배우 김다현과 배우 정동화, 전성우가 맡았다.

뉴욕에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쿠거’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쿠거(cougar)’는 연하남을 선호하는 경제력과 자신감을 갖춘 미혼여성, 또는 연하남과 교제하거나 결혼하는 여성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혼 후 새 삶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여자 ‘릴리’와 인생을 즐기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가는 여자 ‘클래리티’가 우연한 계기로 쿠거의 삶을 즐기는 ‘메리-마리’의 쿠거 바(bar)를 찾게 된다. 세 여자는 젊은 남자들과의 연애와 사랑을 통해 성적 만족을 포함한 행복한 인생을 찾아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친구가 된다.

릴리 역에는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해미와 김선경이 캐스팅됐다. 클래리티는 ‘메노포즈’의 최혁주, ‘루나틱’의 김혜연이 연기하며, 메리-마리는 ‘레베카’의 김희원이 맡았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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