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마비와 어지럼증, 뇌졸중 의심해야

2014년 8월 5일 (화) 오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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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마비와 어지럼증, 뇌졸중 의심해야

뇌혈관질환인 뇌졸중은 발병하면 뇌손상이 오게 되는데,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되고 반대로 막히면 뇌경색(뇌허혈)이 된다. 뇌출혈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은 고혈압성 뇌출혈, 뇌동맥류, 뇌혈관 기형 등이 있으며,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은 대부분 동맥경화증이나 심장질환이 있을 때 발병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뇌출혈은 뇌 안의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 실질 내 출혈과 뇌를 싸고 있는 막과 뇌 사이에 출혈이 되는 뇌주막하출혈로 나뉜다. 이때 뇌 실질 내 출혈은 보통 고혈압 환자에게 발생하고 지주막하 출혈은 뇌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있다가 얇아진 뇌동맥 벽이 터지거나 뇌 안의 동맥과 정맥의 기형을 가지고 있던 환자에게 발생한다.

배우 안재욱이 미국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수술받았을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노출된 병이다. 일단 발병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하여 터진 뇌혈관 부위를 막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점점 좁아지거나 심장과 같은 곳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뇌경색은 치료에 있어 1분 1초의 시간을 다툰다. 이러한 점에서 심장마비와 같다.

뇌 속에 흐르는 피가 통하지 않게 되는 그때부터 점차 뇌세포가 죽게 되므로 가능하면 빨리 혈전용해제를 이용해 증상이 생긴지 3시간 이내에는 막힌 혈관을 뚫어 주어야 한다. 이처럼 뇌에 있어 혈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지회 교수는 “성인 뇌의 무게는 약 1,400gm으로 체중의 약 2.5%밖에 되지 않지만, 심장에서 나오는 혈류량의 약 20%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 사실은 뇌가 뇌혈류에 상당히 의존적인 신체 기관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뇌혈관질환은 인체의 조절 중추인 뇌의 직접적인 기능장애로 이어져 의식장애, 반신마비, 언어장애, 구음장애, 식음장애 등 흔히 말하는 중풍 증상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뇌졸중은 종류에 따라 사전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부분은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수반하며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뇌동맥류 파열은 평소 아무 증상을 느낄 수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다.

다만 소량의 출혈이 있을 때 머리가 쪼개지는 것처럼 아프고 때로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이 함께 나타난다.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뇌동맥류에 의한 소량 출혈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많은 사람이 증상이 없어지면 괜찮은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새벽에 조깅을 하거나 순간적으로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뇌 속에 심한 출혈이 생기게 된다.

이때 환자는 마치 망치로 머리를 두드려 맞은 것처럼 통증을 느끼고 의식을 잃게 되는데, 이때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재출혈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허지회 교수는 “아무 이유 없이 한쪽 눈꺼풀이 처져 감기고 눈동자가 커져 있을 경우도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며 “뇌 속의 동맥류가 어느 정도 커지면 주위 신경을 눌러 압박하게 되는데 주로 눈으로 가는 신경에 이러한 압박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구토하며 쓰러진 후 우측 반신 마비가 오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고혈압성 뇌출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혈관이 막혀 몸의 한쪽에 마비나 실어증,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증세가 나타났다가 2~3분 만에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증상은 본격적인 뇌경색의 위험신호다.

또한, 드물게 어린이가 열이 없는데도 경련발작을 자주 일으킨다면 이때는 뇌동정맥 기형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 봐야 한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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