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북미회담 성과 애써 평가…北과의 협상 의식한 듯

2018년 6월 13일 (수) 오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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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공동합의문과 관련해 13일 “검증 가능성 및 불가역성이 언급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공동성명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약속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스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검증은 실시될 것이라고 했다”며 “북한 문제는 한 번의 회담으로 해결될 것과 같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은 이번 회담으로 분명히 없어졌다‘며 ”우리나라(일본) 안보의 매우 어려운 상황은 적어도 이전보다 완화된 것은 사실이 아닌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 현안의 해결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고도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정부의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와 같이 말하며 북미 정상회담의 의의를 애써 설명하려는 인상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은 일본 정부가 향후 미국의 협조 및 북한과의 직접 협상 등을 의식한 것을 풀이된다.

스가 장관은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면서 일본인 북한과 직접 만나 주체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의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북일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미사일, 납치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형태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납치 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의를 본격화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납치 피해자 전원을 하루라도 빨리 돌려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전체를 파악한 뒤 무엇이 유효한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몽골에서 개최되는 안보문제 관련 회의인 ’울란바토르 대화‘에서 북한 측과 접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회의) 참석은 하지만 구체적인 것은 삼가겠다“며 답을 피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비용 부담에 대한 질문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 사찰 활동을 재개할 경우 초기 비용을 지원할 용의는 있다“며 ”그외 구체적인 지원 규모 및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국과 공조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 검토 발언에 대해서는 ”한미간 조정할 문제로 우리나라(일본)이 발언할 것은 아니지만 미국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은 듣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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