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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경사길 치열하게 걸었더니 대기업 됐다… 이게 바로 '15도 경영'

2017년 12월 5일 (화)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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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경사길 치열하게 걸었더니 대기업 됐다… 이게 바로 '15도 경영'

양계장 등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의 농업 대기업으로 성장한 하림.그곳의 김홍국 회장을 만나 '15도 경영'에 관해 들어봤다.

김홍국(60) 회장이 1986년 창업한 하림그룹은 우리나라 산업계에서 군계일학(群鷄一鶴)이다. 양계장 등으로 시작해 계열사 58개, 자산 총액 10조원이 넘는 국내 최초의 농업 대기업(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재계 30위)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역정도 독특하다. 그는 축산 파동(1982년), 외환 위기(1997년), 2003년 조류독감은 물론이고 3.3만㎡(약 1만평) 규모 도계(屠鷄·닭 도살) 공장이 잿더미로 변했을 때조차도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2015년에는 자산 4조4000억원 규모 해운기업 '팬오션'을 인수해 곡물 유통부터 사료와 축산, 육가공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의 구도를 완성했다. WEEKLY BIZ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하림타워 집무실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15도 경사길을 궁리하며 오르라고 말한다. 15도인 이유는 15도는 쉬지 않고 계속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이라는 것은 어느 한순간 생기고 마는 것이 아니다. 40도, 90도의 길을 한 번 올라갔다가 계속 쉬면 의미가 없다. 15도 경사길을 그냥 걷기만 하면 안 되고 '궁리하면서 걷는' 게 중요하다. 궁리는 창의성을 말한다."

하림그룹에 장수(長壽) CEO가 유독 많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하림의 7개 주력 계열사 CEO의 평균 근속 연수는 11.4년으로, 우리나라 상장 기업 CEO의 평균 근속 연수(3~4년)의 3배에 달한다.

'삼장 통합 경영'은 기업이 개별 농장과 제휴하는 계열화 시스템 방식에서 출발, 사업체를 가공업, 사료업, 물류업 등으로 확장해 리스크(위험)를 줄이고 안정 경영을 꾀하는 방식이다. 김 회장은 한국 양계 업계 최초로 병아리 위탁 사육 시스템을 도입해 육계(肉鷄) 사육 농가와 '윈·윈'구조를 만들었다. 또 사료(천하제일사료), 돈육(선진·팜스코), 해운(팬오션) 등 총 9건의 인수합병(M&A)을 모두 성공시켜 '삼장 통합 경영'을 실현했다. 그는 특히 '팬오션'인수를 통해 하림그룹 사업의 기반인 곡물 분야에 본격 진출하는 길을 열었다. 하림은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 중 가장 많은 210만t(약5200억원) 규모 곡물(사료용)을 수입했다.

출처 : 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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