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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36% 구조조정 대학 수험생도 외면…70%가 수시 경쟁률 하락

2018년 9월 16일 (일) 오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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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36% 구조조정 대학 수험생도 외면…70%가 수시 경쟁률 하락

교육부 평가에서 하위 36%에 포함돼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대학들이 지난 15일 마감한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대학은 지원하고 그렇지 못한 대학은 구조조정하겠다는 정부 정책 방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하위 36%에 포함된 4년제 대학 40곳 중 수시모집 경쟁률을 공개한 27곳을 분석한 결과 70.4%인 19개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특히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된 20곳 중에서는 75%인 15개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경쟁률이 지난해 12.1대 1에서 올해 8.8대 1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2015학년도 8.7대 1, 2016학년도 9.5대 1, 2017학년도 9.6대 1로 경쟁률이 계속 오르던 중이었다. 반면 자율개선대학에 지정된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경쟁률이 지난해 12.1대 1에서 올해 14.3대 1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서울시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된 덕성여대의 경쟁률도 지난해 16.1대 1에서 올해 14.1대 1로 낮아졌다. 전국 6개 여대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13.1대 1에서 올해 13.7대로 상승 추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덕성여대는 여대 중 유일하게 역량강화대학에 지정됐다.

수도권에 있는 평택대도 지난해(11.3대 1)에는 경쟁률이 10대 1을 넘었지만 올해는 9.9대 1로 떨어졌다. 평택대는 1단계 평가에서 상위 64%에 속하는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됐지만 부정·비리대학 감점을 받아 한 단계 아래인 역량강화대학으로 등급이 떨어졌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6대 1을 넘었던 인제대(6.7대 1→4.3대 1) 예수대(7.0대 1→4.8대 1) 동서대(8.2대 1→6.5대 1) 청운대(8.0대 1→6.7대 1) 남서울대(7.9대 1→6.8대 1) 세한대(7.3대 1→6.2대 1)도 비교적 큰 폭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된 국립대 4곳의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한경대는 전년 6.1대 1에서 올해 5.7대 1로, 한국해양대는 5.8대 1에서 4.3대 1로, 경남과학기술대는 5.9대 1에서 5.1대 1로, 순천대는 4.7대 1에서 4.6대 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반면 8개 대학은 수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했다. 수원대는 지난해 12.3대 1이었던 경쟁률이 올해 15.3대 1로 상승했다. 수원대도 평택대처럼 1단계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지만 부정·비리 대학 감점을 받아 역량강화대학으로 등급이 떨어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원대의 경우 적성고사를 보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지난해 11.3대 1에서 올해 14.7대 1로 크게 상승했다”며 “내신과 수능이 불리한 학생들이 수도권 진입을 목표로 적성고사 전형에 몰리면서 전체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적정고사는 중위권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남을 수 있는 통로로 여기는 전형이다.

지난 2015년 교육부가 처음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에 속했다가 올해 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떨어진 우석대도 수시 경쟁률은 4.7대 1에서 5.8대 1로 상승했다. 역량강화대학에 속한 건양대는 지난해 6.2대 1에서 올해 7.1대 1로 오히려 경쟁률이 상승했다.

최하위인 재정지원제한대학 Ⅱ유형에 속한 신경대도 지난해 4.9대 1보다 소폭 상승한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인 상지대도 수시 경쟁률이 지난해 3.1대 1과 비슷한 3.2대 1을 유지했다. 상지대는 다른 재정지원 제한대학과 달리 대학기본역량진단 보완평가가 실시되는 2020년까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수원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시모집 경쟁률 상승에 큰 의미는 없다. 4년제 대학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이 6번까지 원서를 낼 수 있다. 경쟁률이 6대 1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로 봐야 한다.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역량강화와 재정지원 제한에 속한 대학들은 정원 감축, 재정지원 제한이라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빠져나가면서 수시에서 미충원 인원이 늘어나면 정시모집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이름을 바꿨지만 2015년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와 같다. 전국 대학을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세 등급으로 구분했다. 상위 64%에 해당하는 자율개선대학은 정원감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도 내년부터 3년간 지원한다.

나머지 대학은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교육부는 하위 34%에 속한 대학의 정원을 2021년까지 총 1만명 감축할 계획이다. 역량강화대학은 10%(전문대는 7%)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은 15%(전문대는 10%) 재정지원 제한대한 Ⅱ유형은 35%(전문대는 30%) 정원을 줄여야 한다.

특히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내년 신입생부터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도 제한을 받는다. 최하위인 재정지원 제한대한 Ⅱ유형에 속한 대학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이 전면 금지된다. Ⅰ유형에 속한 대학의 신입생은 50%까지만 받을 수 있다.

한편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최종 경쟁률을 발표한 194개 4년제 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강대로 나타났다. 1271명 모집에 4만3157명이 지원해 평균 3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에 이어 Δ한양대 26.6대 1 Δ서울여대 26.2대 1 Δ가천대(메디컬) 25.4대 1 Δ성균관대 24.6대 1 Δ중앙대 24.5대 1 Δ한양대 24.4대 1 Δ경희대 23.7대 1 Δ서경대 23.2대 1 Δ건국대 21.0대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서경대 실용음악과(보컬)였다. 일반학생2 전형으로 3명을 모집하는데 1863명이 몰려 62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 한의예과(인문)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쟁률은 196대 1로 인문계 학과에서 가장 높았다(8명 모집에 1568명 지원). 자연계에서는 인하대 의예과 논술우수자전형으로, 10명 모집에 3814명이 몰려 38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처 : 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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