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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방 지나 초록방, 그 옆엔 빨간방…파격 가득한 이탈리아 대사관저

2017년 7월 11일 (화)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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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방 지나 초록방, 그 옆엔 빨간방…파격 가득한 이탈리아 대사관저

“이탈리아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주인의 ‘좋은 취향(good taste)’ 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탓에 이 좋은 취향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변과의 조화, 그것이 지닌 의미 등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좋은 취향의 관건이라는 것은 확실하죠. 이탈리아의 집들, 특히 대사관저 같은 중요한 집들은 방문객에게 특정한 의미를 전달해야 합니다. 여기서 성공했다면, 그 집주인은 좋은 취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빌라촌에 자리잡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 겉보기엔 다른 집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외관은 다소 오래된 인상을 줬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화이트톤의 깨끗함이 요즘 인테리어 트렌드라면, 이탈리아 대사관저는 이와 정반대였다.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등 원색의 파격적인 벽으로 가득했다.

이곳에 살고 있는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가 최근 만났다. 세타 대사는 멕시코·아르헨티나·중국 등을 거쳐 2015년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의 대사관저는 1984년부터 이탈리아 정부가 세들어 살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행사 개최에 충분한 크기, 교통 요건 등을 고려해 골랐다고 한다.

세타 대사는 “전 세계 대사관저의 인테리어는 외교부가 담당하는 것이 규칙이지만, 나의 경우엔 달랐다. 일부는 이탈리아 외교부 도움을 받았지만, 대부분 인테리어는 내가 직접 결정했다”고 했다. 직접 쓰던 소품과 가구 모두 컨테이너 박스에 실어 한국까지 가져왔다는 세타 대사. 그가 그토록 말하고 싶었던, 그의 인테리어에 담겨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방마다 다른 컬러를 입히면 방의 기능을 강조할 수 있다. 방의 기능이 변하는 것을 색으로 알아차릴 수 있으니 방문객은 자신이 다른 장소로 옮겨간다는 사실 또한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이것은 이탈리아 내에서는 굉장히 오래된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이탈리아의 많은 공공장소에서 ‘블루홀’, ‘레드홀’ 등 각 방의 색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타 대사는 대사관저의 각 방이 지닌 고유한 기능을 강조하고 싶어 이런 아이디어를 활용했다고 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곳은 응접실. 방문객들이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자 가벼운 다과를 즐기는 곳이다. 세타 대사는 이 방의 컬러로 ‘노란색’을 선택했다.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출처 : 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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